‘공허의 유산’을 기점으로 3부작이 마무리되는 ‘스타 2’의 뒷이야기를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된다. ‘케리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한 여성 캐릭터 ‘노바’를 주인공으로 한 ‘캠페인 미션’이 그 주인공이다.

블리자드는 6일(현지시간) 열린 ‘블리즈컨 2015’ 개막식 현장에서 자사의 대표 RTS ‘스타 2’ 향후 스토리를 이어나갈 신규 임무팩 ‘노바 비밀 작전(Nova Covert Ops)’을 공개했다.

‘노바 비밀 작전’ 임무팩은 ‘스타 2’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령 요원 ‘노바’의 이야기를 다룬 외전격 캠페인 미션이다. 총 9개 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3개 에피소드 형태로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공허의 유산’ 이후 그녀의 활동과 테란 분리주의자 ‘인류의 수호자’와 얽힌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과거 ‘군단의 심장’ 캠페인처럼, 플레이어는 ‘노바’를 조종하게 된다. 소규모 단체였던 ‘레이너’ 특공대와는 달리 ‘노바’는 특수 비밀 부대를 포함한 테란 자치령의 충분한 지원을 받는다. 또한, 새로운 장비와 무기도 대거 등장해 기존과 다른 플레이를 맛볼 수 있다.

‘노바 비밀 작전’ 첫 임무팩은 오는 2016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추후 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중 ‘초갈’은 ‘머리가 두 개’라는 콘셉에 맞춘 독특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바로 유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조작하는 영웅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매우 강력한 공격력을 지녔지만, 효율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캐릭터를 맡은 유저들의 협동심이 요구된다. 이에 블리자드는 ‘초갈’에 어울리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블리즈컨 2015 가상입장권을 구매한 모든 유저에게 ‘초갈’을 선물하고, 친구와 파티를 맺어 ‘초갈’로 2회 이상 플레이 시 함께 한 유저에게도 영웅을 지급하는 것이다.

새로운 모드 ‘투기장’도 베일을 벗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투기장’은 모든 영웅이 무작위로 선택된다. 시작 전 랜덤으로 선정된 영웅 3명 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상대편이 어떤 영웅을 고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아군은 물론 적과 동일한 영웅을 고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10명 모두 똑같은 영웅으로 겨루는 진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면 원하는 궁극기를 고른 뒤 바로 전투에 임하게 된다. 기존 맵과 달리 별도의 ‘공격로’가 없으며 경기장 중앙에 놓인 핵을 파괴하거나, 사원을 점령하면 이기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라운드가 몇 분 안에 짧게 끝난다. 영웅을 무작위로 선택한다는 콘셉에 짧고 빠르게 끝나는 미션을 붙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판’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의도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전장 ‘파멸의 탑’이 공개됐다. ‘파멸의 탑’의 핵심은 ‘제단’과 ‘종탑’이다. 핵을 파괴해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오브젝트를 상대보다 먼저, 많이 점령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파멸의 탑’의 ‘핵’은 방어막으로 덮여 있어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다.

대신 마을에 있는 제단을 차지하면 그 팀의 종탑이 적의 핵을 포격하는 식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종탑’의 수다. 만약 아군 종탑이 파괴되면, 그 종탑이 적으로 넘어간다. 다시 말해 종탑이 넘어간 상태에서 상대가 제단을 활성화시키면 핵을 공격하는 종탑의 수 역시 늘어난다는 것이다.